울산 중구가 겨울철 한파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승강장에 온열의자를 처음 설치·운영한다.
중구는 시내버스 승강장 중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승강장 7개소를 선정해 13개의 온열의자를 설치하고 4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온열의자 설치·운영은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구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치대상 승강장은 성남동(롯데시네마), 병영사거리, 학성공원, 우정선경아파트, 홈플러스 울산점 일원 등 7개소로, 이달 초까지 전체 13개의 온열의자를 설치 완료했다.
온열의자는 탄소소재의 발열판에 전원을 공급해 온기를 내는 제품으로, 버스운행 시작 시간부터 종료 시간까지 기온이 19℃이하로 내려 갈 경우 자동으로 발열돼 35~40℃까지 발열판의 온도가 올라간다.
중구는 한파대비 재난특별교부세 3,200만원으로 이번에 전체 13개의 온열의자를 구입해 설치했으며, 향후 예산을 확보해 구민 이용이 많은 버스승강장을 중심으로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온열의자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철에 운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중구는 2018년부터 지역 내 60개 버스승강장에 바람막이 120개를 설치함으로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추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온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왔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 3년간 지역 내 버스승강장에 바람막이를 설치해 구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온 만큼, 이번 버스승강장 온열의자 설치도 출·퇴근 등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안전한 교통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