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납세자보호관이 파산 위기의 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0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에서 제조업체를 운영중인 A법인이 최근 납세자보호관을 찾았다. 해당 법인은 기업회생 절차 진행 중 지방세 압류로 인해 채권자 동의를 얻지 못해 파산할 위기였다.
납세자보호관은 건실한 기업이 지방세 체납으로 인해 파산하지 않도록 납세자 입장에서 관련 법령과 사례를 적극적으로 분석했고, 담당부서와 수차례 회의 끝에 결국 압류해제를 이끌어내 기업 회생 기회가 마련됐다.
소관 부서인 징수과에서도 세수 확보에 초점을 맞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기업회생을 지원하는 것이 더 큰 세수확보 방안이라는 점에서 납세자보호관과 뜻을 모아 협업한 끝에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
납세자보호관은 납세자 권리 보호를 위해 2018년 신설됐고, 지방세 관련 고충민원 처리 및 세무상담,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 세무조사 견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구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납세자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가 생활세금 강의와 지방세 상담을 실시하는 등 납세자보호관 제도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북구 납세자보호관은 "지방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없이 납세자보호관을 찾아달라"고 말했다.